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장관감염증(장염) 환자 수가 11주 만에 700명을 돌파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의한 감염이 일주일 사이 60% 넘게 급증해 음식 조리와 개인 위생수칙이 강조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20주차(10~16일) 장관감염증 환자는 733명이다. 주간 환자 수가 700명을 넘은 건 9주차(2월22일~28일) 이후 11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최근 한 달 환자 발생 상황을 보면 17주차 574명에서 20주차 733명으로 27.7% 증가했다.
장관감염증 환자 중 58.7%인 430명은 바이러스, 40.8%인 299명은 세균에 의해 감염된 환자다.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18주 388명에서 19주 453명으로 증가한 후 20주에는 43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체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 환자 중 절반이 넘는 54.7%가 노로바이러스이고 14.7%는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8.1%는 아스트로 바이러스 환자다.
세균성 장관감염증 환자는 18주 150명에서 19주, 225명, 20주 29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39.1%가 살모넬라균에 의한 환자인데 이 환자 수는 19주 73명에 비해 일주일 사이 60.3%가 급증했다. 나머지 환자 중 38.8%는 캄필로박터균, 14.7%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 환자다.
노로바이러스나 살모넬라 등 장관감염증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감염이 된다. 또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은 손, 문고리, 수도꼭지 등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에서 장난감이나 집기 등을 공유할 때도 감염 위험성이 있다.
장관감염증 예방으로는 조리 과정에서 칼과 도마 등 위생 관리, 충분히 가열한 음식 섭취,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이 요구된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대부분 집단 급식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는데 가열된 음식을 드시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유통기한이 경과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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