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살해한 방법과 동일 수법
노래주점서 숙취 음료 마신 남성
의식 잃었다 출동한 경찰 처치 받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난달 말 또 다른 남성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숨진 이들의 부검을 진행 중이다. 2026.2.12 ⓒ 뉴스1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들을 약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모 씨가 같은 수법으로 추가 범행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새로운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 30대 남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4일 수유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119 신고 녹취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직접 119에 신고해 “술을 같이 먹던 오빠가 취했는데 안 일어난다”며 “처음 만나 집 주소를 모른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으로부터 현장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당시 이 남성만 두고 먼저 현장을 빠져나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 3명에게만 약물이 든 숙취해소 음료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에 새로 범행 정황이 확인된 남성의 피해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이 피해를 입은 시기는 현재까지 확인된 첫 번째 범행과 두 번째 범행 사이로, 김 씨가 약물 사용량을 늘렸다고 진술한 시점과 겹치기 때문이다. 추가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서 경찰은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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