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의 한 컴퓨터 판매 매장에서 새벽 시간대 함마드릴을 이용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추천하는남자(TYPC)’ 운영자이자 해당 매장의 업주는 지난 22일 새벽 5시 56분경 발생한 도난 사건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 속 범인은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채 함마드릴로 매장 유리를 파손한 뒤 내부로 진입해 RTX 5090과 RTX 5080 등 최상급 그래픽카드 3점을 훔쳐 1분 만에 도주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물품 피해액만 약 17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창에는 범인의 무모함과 비효율적인 범행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범인이 부피가 큰 그래픽카드를 선택한 점에 대해 네티즌들은 “훔칠 거면 부피 대비 가격이 훨씬 높은 램(RAM)을 가져갔어야지 가성비가 안 나온다”, “부피만큼 램을 챙겼으면 변호사를 선임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범인의 낮은 범죄 지능을 꼬집었다.
또한 고가의 그래픽카드는 중고 거래 시 눈에 띄기 쉽다는 점을 들어 검거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5090 판매자가 몇 명이나 되겠느냐”며 “당근마켓에 올리고 약속 장소에 가면 사복 경찰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조롱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2천만원도 안 되는 돈에 인생을 건다”, “현대판 장발장이냐”, “GTA를 현실에서 찍고 있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피해 업주는 “모두가 힘든 시기라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며 물건을 돌려줄 경우 선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저 정도 실행력이면 금방 잡힐 텐데 선처까지 해준다니 대인배다”, “지능이 낮아 뒷감당을 생각하지 못한 전형적인 잡범”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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