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도암 이대봉 이사장의 1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1일 서울예술고 내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렸다. 서울예술고 제공
참빛그룹 창업주이자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을 지낸 고 도암 이대봉 이사장의 1주기 추도식이 지난달 1일 서울예술고 내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봉 이사장의 부인 윤봉자 여사를 비롯해 이대만 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예술계 주요 인사, 동문 및 학부모, 재학생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한 이대만 이사장은 “선친께서는 사랑하는 아들 고 이대웅 군이 학교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원망 대신 용서와 교육으로 뜻을 돌리셨다”면서 “그 학교를 인수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결단은 곧 도암 정신의 본질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선친의 뜻을 이어 예술교육의 공공성과 품격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봉 이사장은 생전 참빛그룹을 창립해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서울예술고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아들의 이름을 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해 예술 인재 양성에 헌신했으며 현재는 도암이대봉재단으로 확대 개편돼 장학생을 폭넓게 지원한다.
서울예술학원은 앞으로 도암의 교육 철학을 기리기 위해 ‘도암음악콩쿠르’와 ‘도암미술대회’를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차세대 예술가들이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펼치도록 재단 차원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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