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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출소서 흉기 꺼내 경찰 위협한 80대…‘3초’만에 제압
뉴스1
입력
2025-09-16 15:36
2025년 9월 1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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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달 24일 부산 사상구 모라파출소에 찾아와 흉기를 꺼내 위협한 80대를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갈무리.
부산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겨눈 80대가 3초 만에 제압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80대)를 지난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사상구 모라파출소에서 흉기를 꺼내 B 경감을 향해 찌를 듯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왜 전화를 안 받냐. 그러고도 경찰이냐”는 말과 함께 욕설하며 파출소에 들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흉기를 꺼내 위협해 온 순간 B 경감은 그의 손목을 잡아 제지했고, 옆에 있던 C 경사가 A 씨를 완전히 제압했다. 위협부터 제압까지는 3초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B 경감은 “술 냄새가 나고 얼굴이 빨간 등 A 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상태로 보였다”며 “그를 제압하고 난 뒤 휴대전화 발신 내역을 확인했을 때 112나 파출소에 전화한 기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 경감은 “한 달에 1~2번 직원들과 함께 물리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훈련 덕분에 순간적으로 대처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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