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4인가구 연소득 1억7300만원 이하면 받는다

  • 동아일보

민생회복 2차 소비쿠폰 Q&A
시세 38억 수준 아파트 소유했거나, 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컷아웃’
6월 기준 건보료 1인 22만원이하… 국민 90% 선별해 22일부터 지급
15일부터 ‘국민비서’로 대상 확인… 지급방식-사용처는 1차때와 같아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시장 입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2025.9.12 뉴스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시장 입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환영 현수막이 붙어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2025.9.12 뉴스1
이달 22일부터 국민 10명 중 9명은 1인당 10만 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추가로 받게 된다. 1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됐지만, 2차 소비쿠폰은 소득과 자산을 따져보고 국민 90%에게 주어진다. 1차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받거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2차 소비쿠폰 관련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누가 받을 수 있나.

“국내 거주 우리 국민이다. 국민과 동일한 건강보험 자격을 갖고 있는 일부 외국인도 지급 대상이다. 그 대신 자산 기준으로 부동산·금융자산 등 고액자산가는 제외된다. 지난해 기준 재산세 과세표준이 12억 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경우 고액자산가로 간주된다.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은 공시가 26억7000만 원(1주택자)에 해당된다. 고가 아파트 공시가율(70%)을 고려하면 시세 약 38억 원 수준의 아파트인 셈이다. 1주택자 가구일 경우 지난해 공시가 기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26억300만 원) 보유자는 받을 수 있지만,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면적 111㎡(27억6000만 원) 보유자는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지난해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해도 받을 수 없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컨대 연 2% 수준 정기예금에 현금을 예치한 가구의 경우 예금이 10억 원 넘게 있어야 이자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게 된다. 금융소득에는 은행 예금 이자, 국채 이자, 주식 배당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세차익·분배금 등이 포함된다.”

―연소득 기준으로는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

“고액자산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 하위 90%를 산출한다. 올 6월 부과된 가구별 건보료 합산액 기준 1인가구(직장가입자 기준)는 본인부담금이 22만 원 이하라면 2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으로 환산 시 약 7500만 원 수준이다. 외벌이 2인 가구는 연소득 약 1억1200만 원(건보료 33만 원), 3인 가구 약 1억4200만 원(42만 원), 4인 가구 약 1억7300만 원(51만 원), 5인 가구 약 2억300만 원(60만 원) 이하가 지급 대상이다.

맞벌이 등 소득원이 2명 이상인 가구는 실제 가구 수보다 한 명 더 많은 가구 기준으로 책정한다. 예를 들어 2인 가구는 연소득 약 1억1200만 원 이하일 경우 소비쿠폰을 지급하지만, 맞벌이인 경우 3인 가구(약 1억4200만 원)로 기준을 상향하는 식이다.”

―소득을 자세히 모르는데 지급 대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국민비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급 대상자 여부와 신청 기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알림서비스는 15일 오전부터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국민비서 홈페이지(www.ips.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1차 지급 때 알림서비스를 신청했다면 별도 신청 없이도 2차 지급도 같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받아서 어디서 쓸 수 있나.

“2차 지급 신청 기간은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다. 다만 지급 첫 주(22∼26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은 월요일(22일)에 신청할 수 있다. 2·7(23일), 3·8(24일), 4·9(25일)과 5·0(26일) 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소비쿠폰 지급 방식과 사용처는 1차 때와 동일하다.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다. 기간 내 미사용 시 잔액은 소멸된다.”

―1차 때와 달라진 게 있는지….

“1차 때보다 사용처가 확대됐다. 군 장병은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1차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사용처를 정해 군 장병의 소비쿠폰 사용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이를 보완했다. 또 농어촌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등과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생협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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