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표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휴일인 19일 4호선 한성대역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로. 왕복 도로 한 면을 차단해 스페인, 터키, 우즈베키스탄, 오만, 네팔, 에콰도르, 페루, 브라질 등 4대륙 1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음식 축제가 펼쳐졌다. 시민들과 주한 외국 손님들은 각국 대사관 요리사가 선보이는 ‘세계 음식 요리사’ 부스를 돌며 세계 미식 여행을 성북동 한 곳에서 즐겼다.
바나바,수박,파파야 등 열대과일을 얼음물에 섞어 만든 콜롬비아의 대표적 길거리 음료인 살피콘(Salpicon) . 모든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정해서 큰 부담 없이 해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 환경요소를 우선시해 행사장의 모든 음식 용기를 다회용기로 사용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로 꾸렸다. 행사장 곳곳에 그릇 수거함과 진행요원을 배치한 것이다.
음식 거리 옆 가로수 그늘 아래서 다회용 그릇에 담은 음식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올해는 특별히 성북구 수월암과 운선암의 사찰음식, 동네 맛집들도 참여했다. 대사관 직원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유학생, 결혼 이민자 등이 참여해 한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멋진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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