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원장이 간호사 사생활 불법촬영…경찰,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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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6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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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의 홈 카메라에 무단으로 접속해 사생활을 불법촬영한 의혹을 받는 수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용산구 한남동의 동물병원 원장인 A 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자신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20대 여성 B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망가뜨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A 씨가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홈 카메라에 무단 접속한 다음 사생활을 촬영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가 증거 확보를 위해 A 씨의 컴퓨터를 촬영하자 A 씨는 B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중인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해 용산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불법 촬영물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불법촬영 혐의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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