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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 3돈 채취” 사금채취 열풍에 ‘붐비는 계곡’ 어디?
뉴스1
업데이트
2024-05-02 10:03
2024년 5월 2일 10시 03분
입력
2024-05-02 10:03
2024년 5월 2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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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에서 사금을 채취하고 있는 장면 독자 제공)
충북 영동군의 주요 계곡 곳곳에서 사금 채취 열풍이 불고 있다.
2일 금시세닷컴을 보면, 전날 기준 순금 한 돈은 팔 때 38만5000원, 살 때 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는 추세다.
이 상황에서 지난주부터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과 영동읍 당곡리 계곡 일대가 외지에서 온 사금쟁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주민 A 씨(65·상촌면)는 “이 지역에서 0.8g 크기의 사금이 나오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촌면 도마령까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일부 사금쟁이가 하루에 3돈까지 채취하고 0.8g짜리까지 발견한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사금을 채취하러 온 B씨는 “유튜브를 보고 왔다”며 “사금이 비교적 큰 편으로 모래가 없는 바위 틈 속에서 사금을 채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금쟁이들이 몰려들고 있는 이 계곡 일대는 폐광된 금광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들은 자연 훼손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금을 빨아들이는 흡입기 등 전문 장비를 동원한다.
물에 흔들어 사금을 찾는 패닝 접시를 이용하거나 투명 플라스틱 병밑에 돋보기를 달아 물이 흐르지 않는 고여있는 곳 바위 틈 아래 가라앉은 사금을 채취하고 있다.
사금은 금광 주변 금광석이 풍화나 침식으로 잘게 부서져 나오며 수계에서 풀뿌리나 기반암 틈새, 큰 바위 아래 강의 굴곡 등에서 발견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며 “자연 훼손 행위 예방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영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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