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혈관스텐트 시술수가 2배 인상…1.5배 수가 응급시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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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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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5/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4.25/뉴스1
정부가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인 심장혈관 중재술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일반 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 시술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증 심장혈관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증 심장질환자에게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인 만큼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진에게 정당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일반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시술 대상을 임상현장에 맞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이 수가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심장혈관 중재술에서 인정하는 혈관 개수를 확대하고 보상수준도 인상하겠다”며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의 혈관에 스텐트 삽입술 시행 시, 시술 수가가 현행 대비 2배 이상 인상된다”로 강조했다.

또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진에게 적당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일반 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 시술 대상을 임상 현장에 맞게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로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더욱 공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위험·고난도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이 두 달을 넘어 벌써 4월 말에 이르렀다”며 “전공의 여러분들이 환자 곁으로 조속히 돌아오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교수님들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들이 병원에 돌아와 환자 곁에 있을 때, 국민들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의사단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대화에 조속히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의 2차 회의를 내주 개최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특위가 보건의료의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사회적 협의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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