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최대 300만원 준다…서울시, ‘청년수당’ 2만명 모집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5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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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34세 미취업·저소득 청년,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수당 관리 강화…주거비·교육비 등 외 전용 체크카드 사용

서울시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수당’ 참여자를 올해 2만명 모집한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뿐 아니라 청년들이 스스로 취업과 진로 모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 개편에도 나선다.

시는 청년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2만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 만 19~34세인 미취업 청년 및 단기근로 청년이다. 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이지 않고 최종학력 졸업인 상태여야 하고 중위소득 150% 이하를 신청 조건으로 한다.

신청 인원이 모집인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저소득 청년이 우선 선정된다.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주거, 의료,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청년수당이 소득으로 잡히는 경우 기존 복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원대상에서 배제된다.

시는 청년수당이 청년 스스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책을 개편한다. 청년수당으로 취업과 자립 등에 성공한 지난해 참여자를 인생설계와 진로모색 등을 돕는 멘토로 위촉한다. 청년수당을 통해 성장한 경험을 청년들에게 공유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처에 대한 투명한 예산 집행을 비롯해 관리 강화에 돌입한다. 올해부터는 주거비, 생활·공과금, 교육비 등의 3대 현금 사용처 기준을 제외하고는 청년수당 전용 체크카드만을 사용하도록 한다.

현금 사용 시에는 매월 작성하는 자기활동기록서에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청년수당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증을 강화해 부적절한 현금 사용이 확인되는 경우 청년수당 지급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자아 탐색부터 성공적인 취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의 ‘자립지원 종합패키지’도 제공한다.

일자리카페, 일자리 매칭강화 전담창구, 취업사관학교 등 서울시 내 각종 자원과 연계해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에는 남은 지급분의 절반을 취업 성공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지속 제공한다.

시는 청년수당 지급일인 다음 달 29일 이전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청년수당의 취지와 지침에 맞도록 올바른 사용을 도울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수당은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목표 달성에 있어 주춧돌이 되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라며 “미취업 상태이거나 사회진입 지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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