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다크웹서 마약 산 445명 검거…90%가 2030세대였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2월 28일 15시 48분


뉴시스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마약사범 400여 명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89.7%가 20·30세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18년 2월부터 5년여간 다크웹과 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투약한 445명을 검거하고 판매책 3명도 구속했다고 밝혔다.

매수 및 투약자들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수·투약자의 89.7%가 2~30대 젊은 층이었고, 대부분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류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투약한 마약은 모두 대마 3.7㎏, 필로폰 469g, 엑스터시 100정, 합성대마 305g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매수자 중에서는 10대도 5명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했다고 진술했지만 일부는 실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책 3명은 2019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대마 600g, 엑스터시 60정, 필로폰 2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마약류 거래과정에서 구매대금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하기 위해 이용한 가상자산 거래 대행소 운영자 4명도 특정금융정보법위반(미신고 가상자산 거래업)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청년층이 다크웹·SNS 등을 통해 구매한다”며 “처음 마약류를 접할 때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스스로 중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투약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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