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마음 찾아가서 챙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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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삶의 질 높이려 ‘찾아가는 서비스’ 선보이는 자치구
[강남구] 학생·직장인 ‘헬스체크업’으로 자세 관리
[강동구]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에 택시 포인트 지급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 표현처럼 구민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치구들이 화제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학생과 직장인을 직접 찾아가 바른 자세를 위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체크업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추진했던 ‘아이맘택시’ 사업은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돼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이라면 어디서든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바른 자세, 구청이 지켜드립니다
서울 강남구가 진행하는 바른 자세 헬스체크업 서비스가 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진행하는 바른 자세 헬스체크업 서비스가 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전문가의 지도로 진행되고 있다. 강남구 제공
강남구는 올해부터 학교와 기관을 찾아가 구민 대상으로 척추측만증과 거북목증후군 등을 상담하고 검진하는 ‘바른 자세 개선 사업’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33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진 헬스체크업 서비스를 발전시킨 것. 학업과 업무로 바빠 잘못된 자세를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학생과 직장인 등이 주요 대상이다. 엑스레이(X-ray), 체형분석기(폼체커, POM Checker) 등 전문 장비가 구비된 검진 버스가 초·중·고교로 찾아가 척추, 골반, 목 등을 확인해 잘못된 자세를 검진한다. 바른 자세가 바른 마음가짐을 불러오는 자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바른 자세 개선 교육도 제공하며, 검진 결과 자세 변형이 심한 학생은 인터넷 상담 및 병원 진료를 연계한다. 2월 말까지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하고, 학생 약 3000명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기관과 단체도 선정해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헬스체크업으로 방문 검진을 받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곳의 신체 계측 장비를 통해 신체 균형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확인하고, 전문가가 신체 기능 개선을 위한 맞춤 처방 운동도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기와의 외출이 즐거워져요
강동구가 운영해온 서울엄마아빠택시(사진)는 올해부터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대 실시된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가 운영해온 서울엄마아빠택시(사진)는 올해부터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대 실시된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가 2021년부터 운영했던 ‘아이맘택시’ 사업은 올해부터 서울시의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대 실시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강동구의 사업을 채택한 후 ‘서울엄마아빠택시’로 16개 자치구에 시범 운영한 결과 확대된 것. 강동구는 그동안의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자치구·수행기관 간 3자 협약에 자치구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따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서울 시내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택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4개월 이하 영아의 실질적인 양육자(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영아의 부모 또는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라면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작년에 혜택을 받았더라도 아이가 아직 24개월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2021년 강동구에서 진행한 ‘아이맘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강동구 제공
2021년 강동구에서 진행한 ‘아이맘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강동구 제공
서비스는 ‘i.M(아이.엠)’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한 후 신청하면 그 내용과 자격을 구청 가족정책과에서 확인해 2주 이내에 승인과 함께 연 10만 원의 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급한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택시 호출도 ‘i.M’ 앱에서 할 수 있으며, 서울 시내라면 어디든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미정 강동구 가족정책과장은 “아기와의 외출이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과정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세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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