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2년간 3000만원 기부…스태프가 밝힌 배성재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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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0일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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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 2022.7.4.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 2022.7.4.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6)가 장애인, 암 환우, 유기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용한 기부를 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밀알복지재단은 배성재가 2022년 12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재단에 총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선 기부금은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등에 쓰였고, 최근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않아 소셜미디어로 미담을 확인한 후에야 2년간 조용히 큰 금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가 배성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형석 재단 상임대표는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기울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재의 선행은 지난 2일 메이크업 스태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처음 알려졌다.

스태프에 따르면 배성재는 밀알복지재단 이외에도 비영리 민간단체 ‘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에 2000만 원, 말기암 환우들이 머무는 샘물호스피스 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스태프는 “아침 뉴스에 연예인들 기부 소식이 나오길래 생각나서 말한다”며 “유기견 단체는 알던 곳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찾아보다가 발견했다더라. 총 5000만 원이나 기부했는데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말한다. 좋은 일은 널리 알려야 사람들도 동참하는 것 아니겠나. 우리 오빠도 기사 좀 내달라”고 적었다.

배성재는 2006년 SBS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 스포츠 중계, 각종 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약했다. 2021년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라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연말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골 때리는 그녀들’로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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