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추가 기소…“47억원 임금체불”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5일 12시 56분


코멘트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4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 지난달 12일 보석 청구가 인용돼 석방된 바 있다. 2023.10.16/뉴스1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16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4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 지난달 12일 보석 청구가 인용돼 석방된 바 있다. 2023.10.16/뉴스1
검찰이 횡령 혐의로 재판 받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총 47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근로자 407명에 대한 임금 및 퇴직금 등 총 47억원을 체불하는 등 근로기준법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체불 금액 중 21억원이 지급됐으며 현재 미청산 금액은 약 26억8000만원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 미청산 금액 26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크고, 1년 이상 체불상태가 계속돼 피해 근로자들이 생계 곤란 등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과 김 회장이 회사 인수 후 자금 횡령 등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생신청에 참여한 피해 근로자들을 형사 고소하는 등 악의적 행태를 보인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월 허위 공시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보석 석방됐으며, 검찰은 구속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17일 이를 기각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