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추락사’ 집단 마약 사건 피의자 3명 구속 기소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0월 5일 18시 58분



현직 경찰관이 올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열린 ‘집단 마약 파티’에 참석했다가 추락사한 사건을 들여다본 검찰이 추락사한 경찰관에게 마약류 케타민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3명을 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권내건)는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 송치된 피의자 3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단 마약 파티에 참석했다가 추락사한 경찰관에게 케타민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모 씨(35), 경찰관이 사망한 당일 20여 명에게 투약 장소와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아파트 주민 정모 씨(45), 대기업 직원 이모 씨(31)다.

이 사건은 현직 경찰관이 8월 27일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수면에 올랐다. 경찰은 추락 전 경찰관과 함께 있었던 일행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집단 마약 의혹 모임 참석자는 25명으로 파악됐다. 숨진 경찰관도 사망하기 전 필로폰과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으며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직 경찰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마약류 투약에 연루된 본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관련 피의자들을 엄벌할 수 있도록 경찰과 계속 협력하며 수사 및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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