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씽푸”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에 3만건 접수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3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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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 제공
“1바오: 타이(太)바오 : 큰보물, 2바오: 씽(幸)바오 : 행운을 주는 보물…, 언니인 푸바오랑 이름을 합치면 타이씽푸(太幸福) : 너무 행복해가 됩니다. 둥이 바오 태어날 때부터 생각하고 있던 이름이에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지난달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판다의 이름 공모를 시작한지 1주일만인 30일 3만여건의 이름이 접수됐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공모에 참여한 사람은 1만5000명이며 각자 쌍둥이 이름을 2건 제출했다. 접수된 이름은 아빠 러바오, 엄마 아이바오, 큰언니 푸바오를 따 ‘바오’ 앞에 쌍둥이 판다의 특성이나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응모자는 “첫째: 마라바오 (마라탕처럼 매콤하게 자라라), 둘째: 후루바오 (탕후루처럼 달콤하게 자라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응모자는 쌍둥이 판다의 줄무늬 특성을 고려해 첫째(1바오)에는 씽바오(幸?/幸寶/Xing Bao), 둘째(2바오)에는 윈바오(??/運寶/Yun Bao)라는 이름을 붙였다. 첫째 바오의 등무늬 브이(V)를 뒤집어 붙이면 X가 되고, 둘째 바오의 등무늬 U‘는 발음 Yun(ü)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응모자는 “’幸?(幸運)의 중국어 발음이 ‘씽윈(xing yun)’”이라며 “행운의 숫자 ‘7’이 두 번이나 들어간 7월 7일에 태어난 행운을 주는 보물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24일부터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쌍둥이의 이름을 공모한다. 에버랜드는 이들 2단계로 접수된 이름 가운데 10쌍을 추려 같은 달 11일부터 1차 온라인 투표를 할 예정이다.

3단계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4쌍의 후보로 압축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외부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이름을 선정한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께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7월 7일 아침에 180g, 140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다.

생후 50일이 지난 현재 몸무게가 2kg 정도로 10여배 이상 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판다는 몸무게 150g ~ 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다. 그래서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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