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남편 먹으라며 고객이 준 두유, 유통기한 7달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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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4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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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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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두유를 선물로 받은 택배기사의 아내가 불쾌함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SNS에는 “남편이 택배기사인데 이렇게 유통기한 지난 걸 주시는 분들이 있다. 유통기한 지난 걸 버리기는 아깝고, 본인이나 가족이 먹기는 좀 그래서 택배기사님 주시는 것 같은데 택배기사님이 유통기한 안 보고 먹었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토로했다.

남편이 택배기사인 글 작성자 A씨는 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고, 사진에는 유통기한 2023년 1월 26일까지라고 표시된 ‘참깨 두유’ 사진이 담겼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갈무리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갈무리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 왜 고생하는 택배 기사님들에게 그런 걸 줬을까”, “혹시 쓰레기 버리러 나가기 싫었나?”, “택배기사 하면서 저런 경험 많습니다. 자기들은 안 먹고 냉장고 차지하니까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남에게 줄 거면 유통기한 정도는 꼼꼼히 확인하고 줬어야 한다”며 두유를 건넨 고객을 비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르고 실수로 줬을 수도 있다”, “저도 여기저기 다녀서 많이 받는데 냉장고에 있으니 좋은 마음으로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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