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적극적 통제·대피로 태풍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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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1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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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일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적극적인 통제와 대피가 이뤄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전국 곳곳에서 도로·제방유실, 주택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면서도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노력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잠정 집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3분경 대구 군위군의 침수된 논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장애인이 하천으로 추락한 뒤 실종됐다. 다만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됐다.

이 장관은 이어 “관계기관에서 전파한 위험 상황을 각 지자체 상황실을 통해 부단체장에게 즉각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다”며 “이번 대응 과정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즉각적인 상황보고 등 잘된 점은 더욱 보완·발전시키고 개선·보완할 점은 향후 대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태풍 피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그는 “시설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대피장소에 대해서는 안전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뒤 대피하신 분들께서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조속히 가정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도로 침수·유실 등 공공시설 184건,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77건 등 36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일시 대피한 사람은 1만5862명으로, 이 가운데 7335명은 귀가했다. 경남과 전남 등에서 침수·조풍·낙과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면적은 1019㏊다. 농경지 20.2ha도 유실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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