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쓰러진 중앙분리대…“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7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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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에 온열질환 추정사고 발생
대구는 도로 중앙분리대도 녹아내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온열질환 추정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에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녹아 쓰러지기도 했다.

지난 6일 뉴스1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1시 40분쯤 경북 안동 고추밭 인근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오후 3시20분쯤엔 경북 고령에서 80대 B씨가 길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 북구와 중구 도로에선 폭염 때문에 중앙분리대 하단 부위가 녹아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엔 침산네거리 인근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200여m가, 오후 4시쯤엔 중구 동부교회 인근 중앙분리대 10여m가 각각 쓰러졌다.

폭염으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폴리우레탄 재질인 중앙분리대 밑 부분이 녹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되며 당국은 현장에 나가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안동·성주·칠곡·상주·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37도, 대구·영천·청송 36도, 문경·영양 35도, 봉화 34도, 영덕 33도, 울진 32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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