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2명 늘어 누적 129명…유행 안정세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1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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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엠폭스 발생현황…2명은 내국인 男
주요 증세 피부병변-발열-근육통-오한 순

지난 1주간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내국인이며 남성이다.

3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1명씩 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9명으로 늘었다.

이 중 5명을 제외한 124명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간 확진된 이들이다. 월별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42명, 5월 48명으로 늘었다가 6월 22명, 7월 12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129명 중 117명(90.7%)은 내국인이며, 2명을 제외한 127명이 남성이다. 연령대별로 30대가 71명, 20대가 38명으로 많은 편이며 40대 13명, 50대 5명, 10대와 60대는 각 1명이다. 발생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에 102명(79.1%)이 집중됐다.

83명은 스스로 의심증상이 있어 방역 당국에 직접 신고했으며, 44명은 의료기관에서 유증상자로 보고 신고한 사례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엠폭스 확진환자의 추정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확진환자 129명 중 120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129명은 모두 피부병변을 겪었다. 71명은 발열, 65명은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병변, 57명은 근육통, 53명은 오한 증세가 있었다고 답했다.

질병청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의 경우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유증상시 타인과의 접촉 삼가 및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성접촉 삼가 등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효과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의료기관 118곳과 보건소 11곳 등 129개 기관을 통해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출 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9일까지 1차 접종에는 5883명이 참여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2361명이다.

엠폭스 예방접종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 및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 6곳, 경기 1곳, 대전 1곳에서는 당일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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