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발 주가폭락’ 연루 의혹 키움증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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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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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5.4.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5.4. 뉴스1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재 키움증권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규모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42·구속기소)와 측근들은 현재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라 씨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운 뒤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 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자금세탁을 한 뒤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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