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출판진흥원장 사의 표명…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책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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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65·사진)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문체부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 출판진흥원이 최하 등급(D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17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출판계 전문경영인으로 지내왔다.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이날 출판진흥원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상세 내역 보고 누락을 놓고 ‘이권 카르텔’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사표 제출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출판진흥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김 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최근 5년간 출판진흥원에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상세 내역 보고를 누락했다며 실정법 위반 여부에 따라 책임자 등을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철호 출협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보조금 정산 규정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며 반발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김준희 출판진흥원장#사의#미흡한 경영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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