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예타 철회…“현 상황선 통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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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4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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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신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재신청을 기획재정부에 할 계획이다.

시는 경제성(B/C)이 기준에 못 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탈락되면 법령개정이나 여건변화가 크게 없을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재신청 등이 제한돼 사업추진이 장기간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철회 결정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하반기에 경제성 상향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반영되지 못한 엔씨소프트사업(판교 구청사 부지)과 올해 12월 실시계획이 인가될 신청예정인 백현마이스 조성 사업 등 추가 개발사업과 사업비 추가 절감방안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철도사업 추진자문단과 철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경제성 상향방안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그동안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모란차량기지 정거장 제외, 지하 정거장 단면 조정, 노선 축소 등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예상 사업비 142억원과 연 운영비 11억원을 줄였다. 또 교통수요를 늘리기 위해 판교 더샵 퍼스트 파크 아파트(3002명), 현대중공업 사옥(5000명)과 수서광주선 연계 등에 대한 반영 요청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을 염원하는 시와 시민의 의지를 담아 11만8186명이 서명한 청원서와 판교 연장을 지지하는 광주, 용인, 수원, 의왕, 안양, 시흥, 인천시의 지지공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추경호 기재부 장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등 대형건축물과 백현마이스 등 개발계획, 전철역과 연계한 신규버스 노선계획 등 수요 발생 사업 중 일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반영조건인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전 단계에 있다. 때문에 수요산정에 반영되지 않았고 시는 예타를 통과할 수 있는 경제성(B/C)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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