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어선·화물선 사고 잇따라…인명피해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8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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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선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

8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께 독도 남동 80㎞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70t급, 승선원 10명)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기관실 내 전기계통에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 오전 3시 40분께 자체 진화했다.

다행히 침수 등 2차 피해나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5시간여 동안 전자장비가 작동되지 않아 자체 수리후 항해하고 있다.

현재 A호는 영덕군 강구항을 향해 항행 중이며 오후 7시께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께 포항시 북구 칠포항 동방 11㎞ 해상에서 화물선 B호(4000t급, 승선원 16명)와 어선 C호(2t급, 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B, C호의 충돌흔적을 확인하고, 운항자를 대상으로 음주측정을 실시했지만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사고 당시 B호는 포항을 출항해 동해로 향하고 있었고, C호는 조업을 마친 후 어획물 창고에 얼음을 넣으며 표류 중이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박의 기관실 화재는 항행능력을 상실로 이어지고, 기상불량 시 매우 위험한 여건에 놓이게 된다”며, “평소 출항 전 장비점검에 더 많은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박 간 충돌은 충격에 의한 침수, 전복, 침몰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유형의 사고”라며, “아무리 넓은 바다라 해도 모든 장비와 육안을 활용한 철저한 전방감시와 주변 선박 관찰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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