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어 허니제이 ‘콜포비아’ 고백…“전화 오면 안 받고 지켜본다”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7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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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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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가 심각한 콜포비아임을 고백해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되는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방송을 앞두고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댄스크루 홀리뱅의 수장 허니제이와 홀리뱅 멤버 제인이 함께 출연했다.

제인은 스승 허니제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에게 무신경한 것 같다”며 “메시지도 답장을 잘 안하신다. 안읽씹도 읽씹도 잘한다. 홀리뱅 멤버들은 선생님이 전화를 안 받으시면 두 번은 안 건다. 한 번 걸었을 때 성공률이 낮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전화하기가 진짜 싫다”며 “문자 하라고, 카톡하라고 한다. 그 사람이 끊을 때까지 쭉 쳐다보고 있는다. 이건 좀 무섭나”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보고만 있냐”라고 놀라워했다.

또 제인은 “이건 좀 고쳤으면 한다”며 “사람들이 선생님을 생각할 때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급하면 문자를 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자 정형돈은 “급하니까 전화한 거 아닐까?”라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나에게 전화했던 사람들 되게 실망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정말 나쁜 의도는 아니다. 정말이다. 내가 전화를 왜 받기 싫어하는지, 그것도 좀 이상한 것 같다”라고 의문을 전했다.

한편 앞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채널 ‘이지금’을 통해 “나는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 가만히 앉아서 통화를 잘 못한다. 엄마랑 통화를 하더라도 조금 불편하다. 절친인 유인나와의 통화도 힘들다”라고 콜포비아 증상에 대해 털어놔 화제가 됐다.

‘콜 포비아’(Call phobia)는 전화로 음성 통화를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증세를 나타내는 말로, 전화를 뜻하는 ‘콜’(Call)과 혐오증,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쳐진 외래어다.

이들은 통화보다는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크다.

존스홉킨스대 임상 심리 연구 책임자 앨리슨 파파다키스는 특히 ‘MZ세대’를 지목하며 “문자와 짧은 메시지가 주된 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이들은) 전화 통화 경험이 매우 적다. 경험이 적다 보니 편안함이 덜할 수밖에 없고, 사회적 불안에 취약한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불안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전화공포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1%가 전화 공포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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