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그물에 걸렸던 수리부엉이,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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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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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6일 수리부엉이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사진은 축구장 그물에 걸렸을 당시 모습.(전북대 제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6일 수리부엉이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사진은 축구장 그물에 걸렸을 당시 모습.(전북대 제공)
축구장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던 수리부엉이가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는 6일 오후 완주군 소양면 위봉산성 인근에서 수리부엉이 방생 행사를 가졌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멸종위기종 Ⅱ급 동물이다.

이날 방생된 수리부엉이는 지난 6월17일 전주시 호성동의 한 초등학교 축구장 그물 걸린 채 발견됐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온 몸이 그물에 감겨있었다. 그물을 제거했지만 탈진으로 인해 기립이나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센터로 옮겨진 수리부엉이는 수의사와 재활관리사들의 극진한 치료에 건강을 회복했고, 3주 만에 자연으로 되돌아 가게 됐다.

이날 방사행사에는 치료를 맡았던 수의사와 재활관리사, 실습생 등이 모두 참여,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수리부엉이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자연 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학교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말똥가리 등 멸종 위기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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