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공무원들 “현장 인력 충원·위험수당 인상 절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5일 14시 03분


인력 부족…2인 1조 원칙 못 지킨다
1달 6만원 위험수당…7년째 동결 중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5일 오전 10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출범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소방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방본부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4대 중점과제로 ▲소방 인력 충원 ▲소방정 계급의 시도 권역별 순환 근무 도입 ▲소방 행정 인력 별도 채용 ▲7년째 동결된 위험수당 인상 등을 제시했다.

소방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소방 인력 부족으로 현장 2인 1조 투입 원칙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방 조직에는 20% 정도의 행정 인력이 필요한데 지금은 현장 인력이 이 역할을 번갈아 맡아 현장 대응 능력과 행정 능력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1달 6만원인 소방관 위험수당도 올려야 한다고도 했다.

김주형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지난 3월 전북 김제에서 임용된 지 10개월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다했다”며 “현장 진입 시 최소 2인 1조라는 매뉴얼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께 호소한다”며 “전국 모든 소방관에게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게 현장 인력과 소방 행정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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