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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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시 희망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충주 달천초의 ‘아동권리 Zone’ 모습. 달천초 학생들이 직접 공간 조성 과정에 참여해 완성된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휴식을 취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 충주 달천초의 ‘아동권리 Zone’ 모습. 달천초 학생들이 직접 공간 조성 과정에 참여해 완성된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휴식을 취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공
1950년 한국전쟁 직후 한국은 유니세프로부터 미화 73만4000달러 상당의 식량과 57만6000달러 상당의 의류, 약 6300만 ㎏의 분유 등 대량의 긴급 구호품을 받았다. 이후에도 43년간 영양 및 보건 환경 개선, 나환자와 폐결핵환자 의약품 공급, 조산원과 보건요원 지원, 미취학 어린이 교육 자료 제작, 교사 훈련 및 부모 교육 등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았다.

1994년 1월 1일 선진국형 국가위원회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전환된 이후 86%에 이르는 가장 높은 수준의 본부 송금률, 전 세계 유니세프국가위원회 중 가장 많은 48만 명의 정기후원자 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선도적인 국가위원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9년 방한한 헨리에터 포어 유니세프 전 총재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의 존재의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2년 기준 1241억 원을 지원하며 지구촌 어린이의 영양, 보건, 식수 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사업을 전개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2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발생 직후 피해 어린이를 위한 기금 104억 원(6월 기준)을 모금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제 모금 대국을 넘어 국내에서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를 통해 한국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권리 증진 활동에 앞장서며 국내외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동이 태어나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아동 친화적으로 조성하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는 만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지닌 지자체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현재 85개의 지자체가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으며 31개의 지자체가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니세프아동친화학교’를 추진해 국내 36곳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아동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업 활동에서 아동 권리를 존중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SK그룹과 함께 ‘제1회 유니세프아동친화기업 포럼’을 개최해 ESG 경영과 관련된 기업의 아동 권리 존중 사례와 성과, 향후 과제 등을 나누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동 권리를 인지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는 최근 초저출생 극복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으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한국교육방송공사와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조성 및 저출생 극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인식 제고 캠페인을 공동 전개하고 있다. 6월 15일 시작한 ‘펭수와 함께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어요!’ 캠페인을 포함해 7월 13일까지 매주 2회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수가 가장 많은 프랑스 사례 등을 다루며 아동 친화 사회 환경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있다.

2024년 설립 30주년을 앞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구촌 어린이 지원의 주요 공여국이자 국내 대표 아동 권리 옹호 기관으로서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곳곳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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