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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자 혼자 사는 집 궁금해” 비번 훔쳐본 뒤 7번 들락날락한 30대 男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5-20 15:42
2023년 5월 20일 15시 42분
입력
2023-05-20 15:21
2023년 5월 20일 15시 21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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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몰래 훔쳐본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7차례 들락거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남성은 “여자 혼자 사는 집이 궁금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A 씨(3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1일 밤 시간 의정부시 한 아파트단지 내 여성 B 씨의 집을 7차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씨의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이를 기억해뒀다가 B 씨가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B 씨는 외출 후 귀가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홈캠을 구입해 설치했고 수상한 남성이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홈캠 영상 속 남성이 A 씨임을 확인해 이달 초 검거했다. A 씨는 B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다.
홈캠 영상에서 A 씨는 특별히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다. 그는 약 30분 동안 7차례나 B 씨의 집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활보했다. 집안에서는 가구들을 만져보거나 방안을 들여다본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 혼자 사는 집이 궁금해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는 운동을 하기 위해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다 B 씨가 문을 열 때 비밀번호를 훔쳐봤다고 진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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