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 병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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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0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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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세원. 동아일보 DB
방송인 서세원. 동아일보 DB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사망했다. 향년 67세.

외교부와 경찰은 이날 “서세원이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숨졌다”고 확인해줬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필요시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 씨 사망과 관련해 단순 변사 처리가 될지 병원 관련 수사가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현지법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세원은 호텔, 레지던스, 카지노, 골프장 등 약 3조 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차 2020년부터 캄보디아에 거주 중이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교회에서 설교하고 성도에게 안수 기도를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 KBS2 ‘서세원쇼’ 등 진행자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몰락했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의 다리를 잡고 끌고 다닌 모습이 공개돼 비난받았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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