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주부·회사원까지…경찰, 마약사범 26명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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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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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 동기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유통한 경기 평택 지역 조직폭력배 등 마약사범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29) 등 26명을 검거해 1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택지역의 조직폭력배 일원으로 알려진 A 씨 등 3명은 교도소 수감생활을 함께했던 B 씨(49)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았다. A 씨 등은 고속버스 화물, 심부름꾼 등을 통해 1년 여 동안 필로폰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0월 평택지역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에 의해 드러났다. 당시 붙잡힌 C 씨(34) 일당은 출장마사지사와 모의해 강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강취한 돈으로 마약을 구입해 투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C 씨 일당을 검거한 후 행적을 추적해 마약 판매자 A 씨 등을 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이들과 관계된 마약 유통 판매책 9명, 투약사범 17명 등 모두 26명을 붙잡았다.

이번에 함께 검거된 마약 투약·유통범은 대학 휴학생에서 30대 가정주부, 자영업자, 회사원,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류범죄 척결 합동 추진단 구성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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