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산불 피해 지역 붕괴와 낙석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3일 7개 중앙부처, 17개 시·도 및 유관기관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호우 전 미리 기상 예보를 공유하고 중점관리사항을 전파·점검하기 위해 소집됐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우량은 전남·제주·경남 30~80㎜, 지리산 부근과 제주 남부는 120㎜ 이상, 제주 산지는 200㎜ 이상이다.
행안부는 낙엽 등 이물질로 인해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미리 정비하고 지난 여름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 냉천 등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사업장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빙기 약해진 지반으로 낙석과 토사 유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최근 산불로 피해 입은 지역은 산사태가 우려되므로 위험징후 발생 시 인근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갑작스런 호우로 인해 등산객과 체류객 등이 고립되거나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철저한 상황 관리와 대비도 당부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건조한 날씨 속에 내리는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어디에 얼마나 강한 비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국민들은 하천 등 급류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하고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은 산사태 우려가 있으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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