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정진상·김용 이어 이화영도 특별면회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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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기소
"이화영 가족 부탁으로 방문했을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특별면회(장소변경 접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16일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만났다.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을 돕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과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위해 북측에 800만달러를 송금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 연루 의혹을 밝혀낼 핵심 피의자인 셈이다.

정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 사이에 견해 차가 있어 이를 조정해 달라는 이 전 부지사 부인의 부탁을 받고 간 것”이라며 “이 대표 관련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사이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으로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의원은 당시 접견에서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회유 의혹이 불거졌다. 양측은 방문을 인정하면서도 위로 차원일 뿐 입막음 시도는 없었다며 “검찰의 악의적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 관계자는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염두에 두고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본다.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법무부에 특별면회제도 개선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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