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제주 골프장 지난해 내장객 감소

  • 동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제주지역 골프장의 내장객이 줄어들고 있다. 여행 제한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골퍼들이 해외로 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9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32곳 내장객은 282만2395명으로 2021년 289만8742명보다 2.6% 감소했다. 월별 내장객은 지난해 10월 29만85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월 25만3453명에 이어 12월 14만4158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내장객 수는 2021년 21만2518명보다 32.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온 골프 관광객(외국인 포함)은 지난해 180만1339명으로, 2021년 185만2067명에 비해 2.7%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여행 제한 규제를 풀고 무비자 입국을 다시 허용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말부터 골프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골프장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여행 규제 완화 외에도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호황기를 이용해 골프장 이용료인 그린피를 30∼60%가량 올린 것도 내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서비스 향상과 함께 다양한 골프 상품으로 내장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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