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629명 확진, 2주전 절반…美 “5월11일 비상사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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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1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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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직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직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뉴스1 ⓒ News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962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9598명, 해외유입 3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17만6646명을 기록했다.

설 연휴기간으로 검사 건수가 줄었던 1주 전(24일) 확진자 1만2250명보다 7379명(60.2%) 늘어 화요일(월요일 발생) 기준 4주 연속 감소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2주 전인 지난 17일(4만179명)과 비교하면 2만550명(51.1%) 줄어 여전히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31명이며, 그중 14명(45.1%)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차츰 줄어 8일째 50명을 밑돌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387명으로 전날 402명보다 15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8일 365명 이후 74일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1월 25~31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38명으로 이전 주(1월 17~24일) 평균 460명보다 22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444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10명, 70대 10명, 60대 1명, 50대 1명, 30대 2명이다. 60세 이상 사망자가 21명으로 전체 87.5%를 차지했다. 누적 치명률은 143일째 0.11%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 34.9%, 감염취약시설 62.6%, 면역저하자 29.8%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누적 15.4%, 12세 이상 대상자 기준으로 15%를 기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2가지 비상사태인 국가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약 3년 만인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날 공화당이 요구한 비상사태 즉각 종료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비상사태 종료 일정을 밝혔다.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 등 모든 방역규제가 마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이나 확진자 치료도 정부 부담이 아닌 자부담을 원칙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브리핑에서 병원·대중교통 등 일부 예외시설조차 마스크 의무를 완전 해제하는 시점으로 오는 5월을 예상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계속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WHO는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으나 다른 감염병 대비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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