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환호성…한라산 백록담 구름 위로 선명한 첫 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일 14시 14분


코멘트
1일 한라산 백록담 위로 새해 첫 해가 구름위로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날 한라산 고지대에 바람이 강하지 않아 백록담 분화구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관을 드론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새해 첫날 한라산 백록담과 일출 장면을 동시에 담은 것은 드문 일이다. 정상 탐방객 구역 등 다중운집장소를 벗어나서 촬영하는 조건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았다. 제주=임재영 기자 jyn88@donga.com
1일 한라산 백록담 위로 새해 첫 해가 구름위로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날 한라산 고지대에 바람이 강하지 않아 백록담 분화구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관을 드론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새해 첫날 한라산 백록담과 일출 장면을 동시에 담은 것은 드문 일이다. 정상 탐방객 구역 등 다중운집장소를 벗어나서 촬영하는 조건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았다. 제주=임재영 기자 jyn88@donga.com

1일 오전 7시 40분경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있던 수백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환호성을 하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한라산은 1월 1일 해맞이를 위해 1년에 한번 유일하게 야간산행을 허용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됐다.

한라산 정상에서는 살을 에는 추위가 파고들었지만 다행히 바람이 강하지 않았다. 선명한 일출을 보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올해 첫날은 달랐다.

고모 씨(51·제주시 도남동)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회사동료들과 정상을 찾았는데 일출이 좋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며 “다른 분들도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등 2개 탐방로에 대해서는 예약제가 시행중이다. 하루 탐방 가능인원은 1500명이다. 이들 탐방로 외에도 해발 1700m 한라산 윗세오름 등에 이르는 어리목·영실 탐방로에도 등산객이 몰려 이날 한라산은 새해 첫 탐방객들로 붐볐다.


제주=임재영 기자 jyn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