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신문 김명관 발행인 첫 시집 3쇄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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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서 발간되는 양산시민신문 김명관 발행인(59·사진)의 첫 시집 ‘상수리나무 한 알’이 출간 20일 만에 3쇄에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출간된 이 시집은 시인의 일상과 생각을 83편의 시에 솔직한 감정과 언어로 표현했다. 담백하고 소박한 진실을 몇 마디 말로 툭툭 던지는 듯한 시가 친숙하면서도 읽는 맛이 난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출간 20일 만에 3쇄가 나왔고 3300부가 발행됐다.

시집의 ‘해병대 362기 김창호’에는 ‘김계춘 교장 둘째 아들 김창호, 팔각모 사나이, 예순 넘어도 각 잡힌 바지에 광낸 구두, 군기 살아 있는 평생 해병대…’라는 시구가 있다. 가족과 지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속내를 편지처럼 담고 있는 것.

이기철 시인은 “‘따뜻함’으로 무장한 냉철함이 돋보이는 성찬을 담은 ‘상수리나무 한 알’은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내 시는 시인의 언어보다 일반인의 언어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김 시인은 2003년 양산시민신문을 창간해 지금까지 발행인을 맡고 있다. 2013년 ‘문학저널’ 추천으로 등단한 뒤 종합문예지 ‘주변인과 문학’을 창간했고, 수필집 ‘더불어 사는 큰 나무’를 펴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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