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8세 이상 코로나 ‘개량백신’ 접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7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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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이 본격 시작된다. 이번 접종에선 코로나19 ‘개량백신’이 활용된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환자도 빠르게 늘어 40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 3가지 개량백신 중 하나 선택해 접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절기 추가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 백신으로, 종류가 총 3가지다. △모더나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4/5기반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3가지 백신 모두 지난달 27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다만 접종이 시작되는 시점에 차이가 있다.

모더나의 BA.1 기반 백신은 지난달 27일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이 이뤄져 왔고 예약을 통한 접종은 7일부터 가능하다.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은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 모두 7일부터 할 수 있다. 화이자의 BA.4/5기반 백신의 경우 14일부터 당일 접종과 예약 접종이 시작된다.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 정기석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 6%에 불과”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 당국은 연일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7일 “전체적인 유행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 한 것이 없다”며 “현재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갖췄다고 간주할 수 있는 사람은 (전 국민 중) 1700만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 당국이 ‘허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이지만 방역 당국은 그중에서도 특히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에게는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전국적으로 1만4000개에 달하는 감염취약시설이 있는데 동절기 예방 접종률은 6%에 그친다”며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지정된 감염병 관리자를 통해서 시설 내의 감염병 관리와 종사자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중환자 40일 만에 최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중환자 수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3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28일(375명)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이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671명으로 일주일 전(10월 31일) 1만8504명보다 167명 증가했다.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보면 4주째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증가 폭은 1.3배 수준에서 지난주 중반 이후 점차 둔화돼 7일 1.01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 위원장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새로운 변이 없이도 12월에 새로운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올해 12월에는 어느 정도의 유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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