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낮음’…“확진자, 2주뒤 1000명 밑 갈수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8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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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9 주간 위험도가 12주 만에 ‘낮음’ 단계로 하향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주간 위험도가 낮음 단계로 내려온 건 지난 6월 5주 이후 12주 만이다.

임 단장은 “중환자실 및 준중환자실 확보병상 감축에도 가동률이 감소하며 의료대응 역량 안정세, 확진자 발생도 지속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연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코로나19 향후 전망치를 보면 7개 기관 중 4개 기관은 2주 후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최소 1000명 미만에서 최대 2만1000명으로 제시했다.

4주 후 일평균 확진자 수를 전망한 3개 기관은 최소 1만6000명에서 최대 3만명을 예측했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시 당분간 현재 수준 이상으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낮으나, 소규모 증가 등 다양한 상황 대비는 필요하다”며 “1만명 미만까지 환자 감소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38.7% 감소한 23만4764명으로 하루 평균 3만3538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미만을 5주째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대비 9.2% 감소해 335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4% 증가한 358명이다.

임 단장은 “실제 사망과 신고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서 신고가 뒤늦게 통계에 잡혀 실제 사망이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95.8%, 국내 감염 중에선 98.8%를 차지했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2.0%, BA.4.6은 0.4%의 검출률을 보였다. 전주대비 BA.5 검출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BA2.75와 BA.4.6 검출률은 증가했다.

임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증가율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 국내 우세종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모니터링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평균 31.2%로 전주대비 4.2% 포인트 감소했다.

임 단장은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전염병이 우려되는 계절이 오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의 유행을 억제해 온 것처럼 이번에도 방역의 기본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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