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킬러’ 막장 유튜버 구속기소…마약 투약도 발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27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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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지역의 가게를 돌며 상습적으로 자영업자들을 괴롭혀 온 20대 유튜버가 구속 기소 됐다.

청주지검은 업무방해, 모욕,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유튜버 A 씨(25)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청주의 음식점과 노래연습장 등에 마구잡이로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근거없이 “불법 영업을 한다”는 취지로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무단 촬영하다가 손님과 시비를 벌이거나, 전화 테러, 욕설 등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방송을 해왔다. 애견 숍에서 동물을 괴롭히기도 했다.

또 영업 방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까지도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내보냈다.

유튜브에서는 ‘자영업자 킬러’ ‘청주 악질 유튜버’ 등으로 불렸다.

경찰과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A 씨가 지난 6월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찾았다.

검찰 관계자는 “영업방해, 필로폰 투약 등 현재까지 저지른 사건들을 병합해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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