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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주차장서 수갑 풀고 도주한 긴급체포범…어떻게 가능했을까
뉴스1
입력
2022-09-15 16:07
2022년 9월 1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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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경찰서 전경.(여수경찰서 제공) 뉴스1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피의자가 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1분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도피 중인 피의자 A씨(21)를 경기도 시흥에서 붙잡았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여수 지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소환조사에 수차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시흥에서 그를 긴급체포하고 여수경찰서로 호송에 나섰다.
A씨는 차량 구석 자리에서 수갑을 착용하고 수갑 덮개에 두 손이 씌워진 채 호송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찬 수갑은 느슨하고 헐거운 상태로 채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갑의 경우 ‘다다닥’, ‘찰칵’ 소리가 나면서 채워지는 게 정상적이고, 한 번 착용하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수갑을 강하게 채울 경우 손목이 쪼여오기 때문에 느슨하게 착용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찰의 설명은 최소한의 성범죄 피의자를 두고 경계하기는커녕 스스로 수갑을 허술하게 채웠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호송 차량에는 A씨를 비롯 경찰관 3명이 타 있었다. 이들은 도착 직후 A씨를 유치장에 곧바로 입감하지도 않았다.
차량을 주차하거나, 오히려 차에 있던 장비(테이저건, 호신용 권봉, 피의자 관련 문서 등)를 꺼내는 데 바빴다. 담당 경찰관은 A씨를 지켜보지 않고 방치한 채 내버려뒀다.
그 사이 A씨는 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해 것을 눈치채고 달아났다. A씨는 차량에서 내린 뒤 한 쪽 손목에 느슨하게 채워져 있던 수갑을 풀고, 다른 한 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로 경찰서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를 곧바로 쫓아갔지만 잡는 데 실패했고, 주변 폐쇄회로TV를 파악해 추격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여수지역에서 지인에게 연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수배서에는 ‘상의 흰색 반팔, 하의 회색 반바지, 흰색 운동화, 키 176㎝’, ‘9월14일 11시51분쯤 진남관 공영주차장으로 도주’ 등 당시 인적사항 및 착안사항이 적혀 있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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