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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주택·상가 2676동 침수…이재민 밤새 129명 늘어 570명

입력 2022-08-10 07:36업데이트 2022-08-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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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밤새 129명 늘어 570명에 달한다. 물에 잠긴 주택·상가도 2676동이나 된다.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잠정 짐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7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계치보다 실종자가 1명 더 늘었다.

추가 실종자는 경기 남양주에서 귀가를 하던 10대 여학생으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산사태 발생과 차량 침수로 인한 부상자는 17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15명보다 2명 증가했다.

인명 피해는 모두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서 나왔다.

앞서 서울 관악구에서는 지난 8일 침수로 반지하 다세대 주택에 갇혀 있던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40대 여성 2명과 10대 1명이다. 40대 여성 2명은 자매 관계이며 10대는 이 자매 중 1명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골목에서부터 물이 허리까지 차 있던 상황이라 곧바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50분께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 A(63)씨가 감전돼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40분께 같은 구의 침수 주택에서 고립된 여성 B씨도 사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한 도로 사면의 토사가 매몰돼 남성 D씨가 사망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폭우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텐트가 설치가 되어 있다. 2022.08.09. 뉴시스
경기 화성시에선 전날 오전 4시27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남성 1명이 숨졌다. 강원 횡성에서도 1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실종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거나 지하상가 통로·하수구 부근에서 휩쓸려 총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광주시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45명이다. 전날 오후 11시의 87명보다 58명 늘었다. 경기 85명, 인천 44명, 강원 9명, 서울 7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724세대 125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의 317세대 936명보다 407세대 317명 불어났다. 이 중 195세대 234명이 귀가했지만 피해가 심각해 집에 머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529세대 1019명은 아예 집으로 돌아갈 생각조차 못한다.

현재 870세대 1473명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 106개소에 머물고 있다. 34세대 66명은 친인척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재민 수는 398세대 570명이 됐다. 밤 사이 70세대 129명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세대 205명, 인천 1세대 4명, 경기 199세대 361명이다.

이재민 중에서는 23세대 50명만이 집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75세대 520명은 미귀가 상태다.

재해구호협회와 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들에게는 천막과 응급·취사구호세트 등 2만1000여점이 제공됐다. 방역물품 1700점, 생수 6480점, 간식 6656점, 쉘터 226동 등이다.

정부는 현재 국민성금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협회 등 모집기관과 협의 중이며 의연물품 모집도 준비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총 2800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의 2653건보다 147건 증가했다. 공공시설 73건, 사유시설 2727건이다. 이 중 2637건(94.2%)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응급복구를 위해 동원된 재난관리자원은 5개 시·도 1019대와 인력 2897명이다.

공공시설로는 경기와 강원 지역의 사면 28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8건이 폭우에 떠내려가 사라졌다. 방송·통신 9만2410회선이 훼손돼 이 중 66.5%만 복구된 상태다.

상·하수도 시설 9건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울타리 6건도 훼손됐다.

선로 침수는 10건, 철도 피해는 6건 각각 접수됐다. 정부는 전날 극심한 교통 정체가 우려되자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산하기관 및 단체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 이후로 늦춘 바 있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상가 2676동이 물에 잠겼다. 전날 오후 11시의 2579동보다 97동 증가했다. 서울 2419동, 인천 133동, 강원 4동, 경기 120동이다.

개인 소유의 옹벽 붕괴 7건, 토사 유출 29건이 각각 발생했다. 농작물도 5ha나 침수 피해를 봤다. 산사태는 11건 있었다.

전국적으로 총 41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1만3854가구가 피해를 봤다. 직전 집계치의 39건 1만3840가구보다 2건 14가구가 증가했다. 현재 복구율은 95%(37건 1만3158가구)이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742건의 안전 조치를 끝마쳤다. 2091개소 8659t의 배수도 지원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해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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