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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강남 비폭탄’에 실종자 신고 이어져…수색 작업은 난항

입력 2022-08-09 16:54업데이트 2022-08-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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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실종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서도 3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하수 시설 내 빠른 유속 등으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신원 등이 확실히 파악된 관내 실종자 수는 총 3명이다. ‘강남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인근의 ‘효성 해링턴 타워’에서는 2명의 성인 남매가 갑자기 튀어오른 맨홀 뚜껑으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서이초등학교 인근 등에서도 총 2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나 소방은 현재 정확한 신고 내용 및 실종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의 진위 여부 등도 파악하고 있어 정확한 실종자 수는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색 작업에 나섰다. 소방 대원들은 실종자들이 거센 물살에 휩쓸린 뒤 떠내려 갈 가능성이 있는 하수 시설로 이동해가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께 서초구 서운로의 도로 위에는 소방 인력 10명가량이 모여 실종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었다. 현장에는 서초소방서 특수구조대의 수색 천막이 설치돼 있었고, 소방은 실종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전문 탐지기 등을 현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가 전날부터 계속 내려 유속이 빠르고 흙탕물로 인해 수중 작업도 어려운 상황. 수색 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작업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며 답답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장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전임자였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 구청장은 “각 동 주민센터, 재안안전대책본부, 구청장 직통 전화로 피해 상황을 신고하면 인력들이 현장에 즉시 출동하도록 하고 있다”며 “서초소방, 서초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군 병력도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구청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한강에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초구 반포천 등에서도 수색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 451.0㎜, 경기 여주 산북 419.0㎜, 양평 옥천 407.5㎜, 경기 광주 401.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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