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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공위성 띄운 줄” 한밤중 대낮같이 밝힌 불빛의 정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7-24 11:12
2022년 7월 24일 11시 12분
입력
2022-07-24 11:08
2022년 7월 24일 11시 08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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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
한 밤중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불빛’ 때문에 주민들이 잠을 설쳤다는 항의가 서울의 한 지역에서 쏟아졌다.
22일 MBN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서울 하월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대낮같이 환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공위성을 띄운 줄 알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입주민들의 SNS 채팅방에도 불편 호소가 이어졌다. 경찰에도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다.
자정 무렵까지 이어진 이 불빛은 아파트에서 커튼을 쳐도 해결이 안 될 만큼 강했다고 한다.
불빛의 정체는 넷플릭스 영화 촬영 조명이었다. 인근 연구단지에서 야간 촬영이 이뤄졌는데, 크레인을 동원해 대형 조명을 하늘에 띄운 것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단지 측은 촬영 허가를 해줬지만 조명 크레인까지 동원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인근 아파트 거주자는 “주민들에게 양해를 부탁한다든지 그러면 주민들이 ‘촬영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측은 “주택가에 피해가 갈 것이라 미처 생각지 않아 협조를 구하지 못했다”며 “추가 촬영은 없지만, 사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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