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구의원이 승강기 발길질로 ‘쾅’…“민원 해결하다 홧김에”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12일 10시 53분


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이 지하철 승강기를 발로 차고 손상시킨 혐의로 광진경찰서에 고발됐다고 12일 MBN이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전날 오전 7시 20분경 서울 지하철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는 노약자·장애인용 공용 승강기를 한 남성이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으로, 승강기가 고장 나 운행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듣고 현장 점검을 나왔다가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관리직원 2명의 제지를 받고 발길질을 멈춘 구의원은 “해당 장면이 모두 녹화돼 있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서야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홧김에 한 행동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승강기 관리회사 측은 “구의회 의원이 다른 사람의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두 차례나 폭력적으로 승강기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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