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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조유나 양 부모, 체험학습 신청 전 ‘수면제·가상화폐’ 등 검색

입력 2022-06-29 10:58업데이트 2022-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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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에 대한 인양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2.6.29/뉴스1
전남 완도군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11) 부모가 인터넷에 수면제와 가상화폐 등을 검색한 정황이 확인됐다.

29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조 양 부모 조모 씨(36)와 이모 씨(35)가 인터넷에 수면제와 가상화폐(루나 코인)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 양이 학교에 ‘제주 한 달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경제적 어려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검색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 양 가족은 수시로 빚 상환을 독촉당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경찰이 주변인들을 탐문한 결과 조 양 부모는 금융회사의 채무 변제 독촉 전화를 수시로 받았으며 지난달 30일에도 독촉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양 가족은 학교에 제출한 체험학습 신청 내용과 달리 지난달 23일 광주 남구 자택을 떠나 완도로 향했으며 30일 오후 11시 아우디 차량을 타고 펜션을 빠져나갔다. 조 양은 당시 엄마인 이 씨의 등에 업혀 있었다. 이후 세 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졌고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부모가 심야에 조 양을 업고 떠난 점, 올해 1학기에만 조 양의 교외 체험학습을 7차례 신청한 점,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 등을 토대로 통신·금융 거래 내용을 분석해왔다.

송곡항 인근 바다를 수색하던 경찰은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와 약 80m 떨어진 가두리양식장 끝 바닷속에서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은 조 양 가족이 탔던 차량과 번호가 같았고 트렁크 안에서 채취한 지문 역시 일치했다.

차량은 7~10m 깊이의 바다에 뒤집힌 채 박혀있는 상태로 경찰은 이날 차량을 인양할 방침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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