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6월26일까지 주말·공휴일 동안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총 12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간은 청와대 입구인 춘추문부터 영빈문까지 약 500m 구간의 청와대 앞길이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의 효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청와대 개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말 정례 운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청와대로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경우 보행동선이 경복궁과도 곧바로 이어져 청와대 관람 후 경복궁,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 광화문 등 도심 관광을 도보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문객들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인근 지역주민들의 요청이 높았던 ‘인왕산로’도 5월22일과 29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차없는 거리’를 2회 시범 운영한다. 호랑이 동상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약 1.5km 양 방향이 해당된다.
인왕산로 통제구간은 인왕산로 (호랑이동상~윤동주 시인의 언덕, 1.5km 양방향)와 북악스카이웨이3교 진입로 상행 구간이다.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 이후 청와대 일일 방문객은 4만명 수준으로 개방 이전(1600명)보다 급증했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취지에 걸맞은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으로 인근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에는 등산로 코스 뿐만이 아니라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등도 포함돼 역사·문화 명소를 걸어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로와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 추진으로 일대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역사적인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시간에는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해 도심 구석구석을 보다 가까이서 느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