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전투 모습 공개…“무사하다, 전투물자 기부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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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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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사진 속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남성을 이씨로 추정했다. (유튜브 ‘ROKSEAL’ 갈무리) © 뉴스1
누리꾼들은 사진 속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남성을 이씨로 추정했다. (유튜브 ‘ROKSEAL’ 갈무리) © 뉴스1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무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부금 모금에 나선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이근 유튜브 채널 ‘ROKSEAL’의 매니저는 커뮤니티에 한국어와 영어로 짧은 공지문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매니저는 “이근 대위님이 현재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이신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줄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왔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지 2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매니저는 물자 공급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

매니저는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 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보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대위님에게 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ROKSEAL팀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믿을 수 있는 물류업체를 찾아 물자 배송을 맡길 수 있도록 섭외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는 페이팔로 할 수 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군복 차림 남성 3명의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으나, 누리꾼들은 체형과 자세 등을 고려했을 때 사진 속 가장 오른쪽에 한쪽 무릎을 꿇은 남성을 이씨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2일 “정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체류 중인 국민은 4명으로 파악된다”며 “이들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다양한 경로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또 다시 이씨의 사망설이 불거지자, 우크라이나 현지 의용군으로 활동 중인 A씨는 SNS를 통해 “특수전을 수행 중인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있진 않지만 연락은 닿고 있다. 이 전 대위는 무사하다”고 23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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