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 나선 서울시, 1200명 맞춤 지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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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건의 날인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시립서북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인관계나 사회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심층 실태조사에 나선다. 결과가 나오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만 19~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사회로부터 고립·단절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데 대한 조치다.

고립청년은 지난해 개발한 ‘사회적 고립척도’를 적용해 위험 정도에 따라 분류해 각자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밀착 상담 △사례 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탐색 및 취업역량 강화 △지역 맞춤형 컨설팅 △소그룹 커뮤니티 심리상담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고립청년 1000명과 은둔청년 200명 등 1200명에 대해 맞춤형 지원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고립·은둔청년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할 경우 고립청년은 11일부터 연말까지 ‘워크넷’ 홈페이지(wor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은둔청년 사업은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이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더 이상 가족 내 문제로만 볼 수 없고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번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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